안녕하세요, 숨은돈찾기입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알바하시는 분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로 알바 퇴직금 조건에 대한 얘기인데... 제가 예전에 편의점 알바 1년 3개월 정도 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알바는 퇴직금이 없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틀렸더라고요;;
알바도 퇴직금 받을 수 있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알바든 ①1년 이상 계속근로 ②주당 15시간 이상 근무의 2가지 조건 충족이면, 무조건 퇴직금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4대보험 미가입자라거나 소규모 사업장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르면 이 두 조건만 맞으면 사장님이 "몰랐다" "안 줄 거다" 이런 식으로 나와도 법적으로 지급 의무가 있는 거죠.
단시간 근로자 퇴직금 조건 체크리스트
조건 세부 내용 체크 포인트
| 계속근로기간 | 1년 이상 | 11개월까지는 퇴직금 X, 1년 넘으면 월할 계산 |
| 주 근로시간 | 15시간 이상 | 4주 평균으로 계산 (월 60시간 이상) |
| 근로 형태 | 상관없음 | 알바, 계약직, 정규직 구분 없이 적용 |
| 사업장 규모 | 상관없음 | 1인 사업장도 지급 의무 있음 |
가장 많이 놓치는 함정들
1. "주말만 일해서 퇴직금 못 받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 8시간, 일요일 7시간 이렇게 일하면? 주 15시간이에요. 토요일에 8시간, 일요일에 7시간씩 하는 업무라면 합쳐서 1주일에 15시간 근로가 되어 퇴직금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4주 평균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특정 주에 15시간이 안 돼도 월간 합산 60시간이 넘으면 됩니다.
2. "11개월 만에 갑자기 그만두라고 했어요"
이거 정말 악질이죠. 1년이전 강제퇴사 같은 경우는 온전히 업주의 개인성향이라 답변 드리긴 어려울것 같아요 11개월째 꼬투리잡혀서 그만두게됫다는분은 봣어요
만약 이런 일을 당했다면... 진짜 억울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요. 하지만 다른 증거(강제퇴사를 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는 카톡 등)가 있다면 노동청에 신고해볼 수는 있어요.
3. "프리랜서 계약이라고 해서 안 줄 줄 알았는데"
프리랜서로 들어가면 퇴직금이 없다고하는데, 정황상 업무의 지시가 있엇고 근로계약서도 기간을 1년으로 잡고 고정된 시간대에 근무를 하겠다 작성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실제로는 근로자로 볼 수 있어요. 계약서에 '프리랜서'라고 써있어도 실제 업무 패턴이 일반 알바와 다르지 않다면 퇴직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알바 복지, 생각보다 괜찮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니... 의외로 알바생 권리가 제대로 되어 있더라고요.
받을 수 있는 것들:
- 주휴수당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 연장근무수당 (시급의 1.5배)
- 야간근무수당 (밤 10시~새벽 6시, 시급의 1.5배)
- 퇴직금 (1년 이상 + 주 15시간 이상)
2025년 기준으로 최저임금은 10,030원으로 명시돼 있다니까, 야간근무하면 최소 15,045원은 받을 수 있어요.
최저근로 요건 확인하는 법
간단해요. 지난 4주 동안의 근무시간을 더해서 4로 나누면 됩니다.
예시:
- 1주차: 18시간
- 2주차: 12시간
- 3주차: 18시간
- 4주차: 12시간
평균: (18+12+18+12) ÷ 4 = 15시간 → 퇴직금 대상!
4주 평균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인 주가 52주 이상이므로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게 원칙이에요.
퇴직금 계산은 어떻게?
퇴직금은 1년에 대해 30일분 평균임금을 주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 급여의 평균으로 계산해요. 그래서 마지막 달에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좀 아쉽긴 하죠.
참고: 퇴직금 안 주는 사장님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어요. 법적으로 엄연한 의무거든요.
진짜 안 주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증빙자료 수집: 출근부,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점주와의 카톡 등
- 노동청 신고: 고용노동부 신고센터 (국번없이 1350)
- 체불임금 신고: 퇴직금뿐만 아니라 주휴수당 등도 함께 신고 가능
제가 아는 후배 중에 한 명은 실제로 노동청에 신고해서 밀린 퇴직금이랑 주휴수당 다 받았어요. 물론 시간은 좀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결국 받더라고요.
편의점 알바하시는 분들, 본인 권리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해요. 특히 알바 퇴직금 조건 같은 건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데... 1년 넘게 일했다면 한 번쯤은 확인해보세요.
그동안 "알바는 원래 그런 거야" 하면서 포기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다 권리였을 수도 있거든요. 저도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ㅠㅠ
혹시 편의점 알바 관련해서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알아보면서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